제주에는 "모르"(또는 모루라고도 함)라는 특별한 언어가 있다. 모르는 언덕이란 뜻이다. 수모루는 물이 있는 언덕이란 뜻일 것이다. 물론 "드르"라는 단어도 있다. 드르는 넓은 곳을 의미한다. 오늘 다녀온 곳은 "숯모르숲길"이다.숯을 굽는 언덕이란 뜻으로 한라생태숲 둘레길로 존재하며, 한라생태숲에서 절물자연휴양림 그리고 노루생태원까지 한번에 갈 수 있는 길이다. 한라생태숲 입구에서 바로 오른쪽으로 따라가면서부터 그늘로 들어선다. 모자도 필요없다. 우거진 나무들 사이로 곱게 나 있는 길을 따라 아무 생각없이 따라가면 그만이다. 천천히 걷다보면 어렵지않게 셋게오리오름 정상을 만난다. 정상에서 잠시 기쁨을 만끽한다. 오늘같이 더운날은 오히려 나무들로 둘러싸인 정상이 더 반갑다.잠시 숨을 고른 다음, 이제 서서..